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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교

필리핀 양한갑선교사님 선교통신78호

유대식2013.10.28 17:51조회 수 423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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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 선교통신 78호

양한갑/최영인 선교사

만 6년 사역을 돌아보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름은 늘 필리핀을 “태풍의 나라”로 만듭니다.

날마다 내리는 굵은 빗줄기 그리고 홍수.

나보타스의 화재와 세부에 일어났던 강도 7.2 지진. 그리고 잔인했던 모슬렘들의 인질극.

필리핀의 7월, 8월, 9월도 여느 나라들처럼 곱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도 복음은 여전히 왕성하게 선포되었고,

변질되어가는 세상 속에서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끝없는 사랑은 여전히 동일했습니다.

특별히 지난 6년 (2007년 10월 1일에 필리핀 도착) 동안,

풍성하게 베풀어주셨던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변함없는 기도와 후원을 생각할 때마다

선교사의 가슴은 늘 벅찼고, 눈에는 감사의 눈물로 가득했습니다.

하나님과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딸라(Tala) 교회
이제 딸라교회도 6살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리는 것은 지난 6년 동안 교회 안에 큰 아픔이 없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6년 동안 한 곳에 머물게 되면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서

다툼과 상처와 분열을 경험하게 되는데, 딸라교회에서는 그런 시끄러운 소리가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평신도 리더들도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에 따라서 그리스도의 건강한 지체들로 그 역할을 잘 감당해 주고 있습니다.

처음 보냈던 신학생들도 이제 4학년생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헌신된 사역을 통해서 주일학교, 학생회 사역들이 아름답게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기도회와 저녁기도회가 있고, 지난 달 부터 철야기도회까지 갖고 있습니다.

Mother church답게, 나보타스교회, 톤도교회, 말라본교회

그리고 미얀마 선교을 위해서 밤낮으로 기도하는 딸라교회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선교 프로그램 중 하나는 한센인들만을 위한 예배 “Tiger Fellowship"이 시작되었습니다.

딸라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한센인 형제, 자매들이 그 대상입니다.

일단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모임입니다. 1

년 과정의 훈련 코스를 마치고, 세례를 받고, 정회원이 되면

그들에게 “King Tiger Member(KTM)"라는 칭호를 주게 됩니다.

KTM 회원은 몇 가지 혜택을 받게 됩니다.

첫째는 밥을 먹을 수 없을 만큼 가난한 회원들은 쌀 후원을 받게 됩니다.

똑똑한 자녀들에게는 장학금이 후원됩니다.

그리고 KTM 회원이 사망했을 경우 장례비로 약 30만원의 후원을 받게 됩니다.

정부로부터 아무런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센인 교우들에게

작지만 위로와 기쁨과 희망을 주기위해서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한센인 가운데 Guil 형제와 Tina 자매가 자원 봉사자로서 Tiger Fellowship 선교를 섬기게 됩니다.

나보타스(Navotas) 교회
나보타스는 다리가 몇 개 놓여있어서 육지처럼 보이지만 나보타스는 아주 작은 섬 마을입니다.

그래서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항상 물에 잠기는 홍수 마을이 됩니다.

바닷가에 있기 때문에 밀물로 만조의 수위가 높아지면

나보타스의 물이 바다로 나아갈 수가 없어서 나보타스는 곧장 물바다가 돼버립니다.

특별히 태풍이 불면 나보타스는 암초에 붙어있는 작은 홍합들처럼 위태해 보입니다.

이번에도 태풍으로, 화재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렸던 나보타스 사람들이었습니다.

삶의 위기들을 수없이 겪으면서도 그 마을을 떠나지 못하는 나보타스 사람들을 위해서

주님의 사랑으로 그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메얀청 한센 선교
지금까지 여섯 차례 미얀마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미얀마를 방문할 때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인도와 역사하심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선교하시는 놀라운 모습과 놀라운 일들을 저희들은 똑똑히 보았습니다.

저희들에게 메얀청을 주셨지만 아직까지 그 땅에 기둥은 박지 못했습니다.

부지도 매입을 했고, 헌납 받은 땅도 있지만,

NGO 등록을 놓고 미얀마 정부와 영적 씨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메얀청 공무원들은 현재까지 젓가락 하나도 꽂지 못하도록 교묘히 방해공작을 하고 있지만,

솔로몬 성전의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처럼 하나님은 저희들로 하여금 그 땅 위에 큰 기둥들을 세우게 하실 것입니다.

이제 메얀청 선교를 위해서 헌신한 전담 사역자도 얻었습니다.

저희는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충성된 종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얀청에 기둥들을 박는 큰 소리가 온 대지를 흔들 수 있도록 더 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미얀마 친(Chin) 선교
수도 양곤으로부터 비행기로 2시간 30분을 다시 가야 도착하는 또 다른 땅끝 선교지, 친(Chin State) 주(州).

약 50만명 가운데 90%가 크리스천이라고 하는 땅.

그런데 그들은 홀로 된 과부와 같았고, 부모를 잃은 고아와 같았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푸른 상록수도 아니었고, 곧은 대나무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선한 크리스천들이었지만, 강한 크리스천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분명 하나님이 미얀마 땅에 남겨놓으신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깊은 산 중에 숨겨놓았던 종들이었습니다.

그러나 50년 “철통 감금”은 그들을 산 아래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는 사람들이 되게 했습니다.

사무엘상 7장에 보면, 블레셋에 빼앗겼던 법궤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쁨과 환희보다는 가슴을 치는 통회가 있었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리 하도록 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불러내어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스바]로 나아와 금식하며 그들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기도를 응답해 주셔서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 전쟁이 없게 해주셨습니다.

군 통치권자들에게 빼앗겼던 “법궤”가 지금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친(Chin) 크리스천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미얀마의 봄”을 환영하는 기쁨과 환희가 아니라,

[미스바] 회개 운동입니다.

그들은 강하게 다시 거듭나야 합니다.

이미 목회자 및 장로 리더쉽 세미나와 목회자 사모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일반 성도들을 위한 부흥회도 가졌습니다.

다음은 청소년 초청 세미나를 열려고 합니다.

Chin Hill에 [미스바의 부흥]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6년 동안의 선교를 뒤돌아볼 때, 감사드릴 일 밖에 없습니다.

나보타스에는 물주는 사역이, 딸라에는 결실을 위한 사역이,

메얀청에는 씨 뿌리는 사역, Chin에는 더 좋은 열매를 맺도록 가지 치는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종의 발걸음이 언제 그리고 어디에서 멈추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거침없이 달려가서 허락하시는 일들을 성실하게 감당하기를 소원합니다.

다시 한번 지난 6년 동안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양한갑/최영인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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