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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교

필리핀 양한갑선교사 선교편지86호

유대식2014.05.12 19:59조회 수 42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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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 선교통신 86호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미얀마 9차 선교: 메얀청 선교센타 헌당식


미얀마 선교 공식 이름

미얀마 선교는 아직까지 제한적 선교(Underground Mission)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미얀마 선교의 안전장치를 위해서 NGO 등록을 했습니다. 

종교 법인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회봉사활동 단체로 신청을 해서 미얀마 내에서 선교회 이름은 Pure Love Foundation입니다. 

메얀청에 선교센타를 건립했지만, Mission Center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어서, New Bosom Education Center로 명명했습니다. 

그래서 헌당식 사진 속에서는 기대하시는 이름들은 없습니다. 그

러나 선교 통신에서는 Pure Love Foundation 대신에 [미얀마 선교]로, 

New Bosom Education Center 대신에 [메얀청 선교센타]로 보고가 될 것입니다. 

이점 혼동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헌당식은 3부로 진행

메얀청 선교센타 헌당식은 3부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1부는 크리스천 형제와 자매들만 모여서 드린 예배였습니다. 

양곤으로부터 미니 버스를 대절했습니다. 미니 버스에는 30여명이 꽉 찼고, 

사이몬(Simon)목사가 운전했던 밴 승용차에는 전도사와 학생들을 가득 채워서 함께 올라갔습니다. 

미얀마 선교를 위해서 저희는 이미 큰 가족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정말 외롭지 않은 미얀마 선교였습니다.


메얀청에 도착했습니다. 

민킨 형제가 며칠 동안 준비한 헌당식 장식이 저희들을 제일 먼저 환영해 주었습니다. 

선교센타는 하얀 옷을 입고 우뚝 서 있었습니다. 

메얀청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혀서 잠시 동안 공사을 중단해야만 했던 바로 그 선교센타였기에 너무도 감격스러웠었습니다. 

지하, 1층, 2층, 3층 옥상까지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헌당식 예배를 위해서 크리스천들만 2층으로 모였습니다. 

예배를 위해서 메얀청 사람들이 도착하기 전에 1시간 전에 먼저 도착을 했지만, 

아래층에는 이미 도착한 몇몇 불교 신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큰 소리로 찬양을 불렀습니다. 기도를 했습니다.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몽목사가 축도를 할 때 저희 모두는 선교센타 기둥들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메얀청 선교센타는 선교지에서 드린 일곱 번째 교회가 되었습니다.


2부는 메얀청 사람들이 거의 불교신자들이기 때문에 예배 형식이 아닌, 센타 오픈 기념식으로 갖기로 했습니다.

메얀청에 있는 주요 인사 50명에게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메얀청으로 올라가면서도 차 안에서 아담이 조금 불안했는지, 50명을 초청했지만 과연 몇이나 올지 걱정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양곤에서 40여명이 올라가기 때문에 헌당식은 쓸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아담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2층에서 1부 예배를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을 때, 저희는 깜짝 놀랬습니다. 

약 30분 정도 걸린 예배였지만, 1층으로 내려갔을 때 이미 앉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현 동장뿐만 아니라 전임 동장까지, 아웅산수지 정당 대표단 사람들, 학교 교사, 병원 관계자, 

각 마을 지도자들, 부인회 임원 등등 메얀청에서만 약 100여명이 와 있었습니다. 

기쁨과 감사를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헌당식이 메얀청의 축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그렇게 넘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제 순서가 되어 조금 웃기는 말을 했는데, 모두들 무릎을 칠 정도로 함께 웃어주었습니다. 

저희들을 향해서 마음을 활짝 열고 있었다는 뜻이었습니다. 

특별히 전날 양곤에서 갖은 전체 회의에서 최종 결정된 5대 선교 프로그램들에 대해서 

갑(Kap)전도사가 설명을 할 때 진지하게 경청을 해주었고 발표를 마치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그것은 메얀청을 위해서 그런 일들을 꼭 해달라는 부탁 겸 그 프로젝트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신들 역시 힘껏 돕겠다는 뜻으로 생각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가졌던 걱정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양곤으로부터 수송된 특별 점심이 제공되었습니다. 

이번이 아홉 번째 미얀마 방문이었지만, 제일 맛있는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마치 가나의 새 포도주처럼 메얀청 사람들도 한결같이 도대체 이런 볶음밥이 어디서 나왔느냐고 할 정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방장의 솜씨를 축복해 주셨던 것입니다. 


선교회 로고와 헌당식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를 하나씩 선물했습니다. 

수건으로 할까 하다가 경비를 조금 더 추가해서 티셔츠로 만들었는데 너무들 기뻐했습니다.

메얀청 사람들은 이미 저희를 그들의 이웃으로 받아 주었고, 

그래서 저희는 이미 하나가 되어있었습니다.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3부는 메얀청 한센센타에서 있었습니다. 

한센센타에 도착을 하니, 이미 나눠준 저희 선교회 티셔츠를 모두 입고 의자에 앉아서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메얀청 한센센타에 계시는 분들은 130명 중 약 100명이 열 손가락이 없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처음 방문했을 때 손을 내밀지 않으셨는데, 이제는 가면 반가워서 먼저 손을 내밀어 제 손을 붙잡아 주십니다. 

제가 짧게 말씀을 전하고, 다시 치몽목사가 마지막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치몽목사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라고 했을 때, 130명 모든 분들이 큰 소리로 “아멘!”했습니다. 

예의로 할 수 없이 따라 한 목소리들이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그들은 불교신자들이었지만, 그들의 가슴 안에서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 년 내에 한센 센타에서 저희는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헌당식을 마치고 양곤을 향해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약 1시간 정도 달렸을 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번개가 치면서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러자 모두들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아담이 제게 와서 활짝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이것은 정말 축복입니다. 미얀마 사람들은 어떤 행사를 마치고 이어서 비가 오면 신의 축복으로 생각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지금쯤 메얀청 사람들도 저희 메얀청 선교센타가 신의 축복을 받은 건물로 알고 앞으로 더 존경하는 마음으로 저희들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소낙비는 약 1시간 동안 지속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물 축제]가 되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메얀청 선교 시작

헌당식을 기점으로 메얀청 선교센타 사역이 공식적인 시작되었습니다. 

갑(Kap Lian Thang)전도사가 선교센타에 거주하면서 전담(Full-time) 사역자로 그의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에 신학대학 교수직과 양곤교회 청년부 담당 전도사직을 사임하고 메얀청 선교에 올인했습니다. 

월요일에 가졌던 전체 회의에서 결정된 7가지 메얀청 선교 프로그램에 대해서 

Kap전도사가 메얀청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숙사 사역 (Boarding Home Ministry)

Kap전도사가 선교센타에서 합숙하게 될 15명의 남녀 학생들을 결정하게 됩니다.

첫 번째 대상은 한센인 자녀들입니다. 

두 번째 대상은 1시간 혹은 2시간 이상 걸어서 통학하는 원거리 학생들입니다. 

세 번째 대상은 부모가 없거나 매우 가난한 가정의 학생들입니다. 

15명이 전부 한센 자녀들로 채워지면 두 번째 대상까지 가지 못하고 마감이 됩니다. 

15명의 학생들은 Kap전도사로부터 전도와 훈련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교육 및 훈련 사역 (Education/Training Ministry)

먼저 배움의 기회를 놓쳐서 글을 알지 못한 어른들을 위한 문맹자 반이 개설됩니다. 

학생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됩닏. 영어, 수학 등 과외 수업이 제공됩니다. 

우선 세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지만 교육 프로그램은 계속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3. 학교 사역 (Campus Ministry)

약 600명의 학생이 있는 메얀청 초등학교, 고등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선교입니다. 

이미 학교에 복사기와 컴퓨터를 기증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도의 접촉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장학금(Scholarship) 후원 프로그램을 오는 6월 신 학기가 시작되는 날부터 시작합니다. 

Kap전도사가 학교로부터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면담하고 수혜자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먼저 20명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할 예정입니다. 

장학금은 매월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1년에 두 번, 1학기와 2학기가 시작될 때, 필요한 학교 용품들이 후원되게 됩니다. 

선교비가 더 후원되면 장학금 수혜자는 더 늘어날 수 있고 그것이 전도의 접촉점이 될 것입니다.


4. 한센 사역 (Hansen Center Ministry)

지난 2년 동안 메얀청 한센 센타를 후원해 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Kap 전도사가 메얀청에 있기 때문에, 매월 1회 방문 예배는 매주 1회 방문 예배가 될 것입니다. 

후원을 늘려 필요한 약품까지 구입해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5. 지역사회 사역 (Community Ministry)

현재 메얀청에는 5개 우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식수로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수질이 좋지 않습니다. 

이번에 선교센타에서 판 우물은 지하 100m에서 올라오는 맑고 수질이 좋은 물입니다. 

그래서 메얀청 사람들에게 무한 공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지나가면서 쉽게 생수를 받아서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물이 필요한 지역이 많아 앞으로 우물 파기 선교가 병행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 사회 봉사를 위해서 무료 의료 선교, 새로운 영농법에 대한 정보 교환 혹은 기술 전수 세미나 등등 

지역 사회에 필요한 유익한 세미나가 제공될 것입니다.


6. 지역 교회 연합 사역 (Local church Ministry)

메얀청 주변 10km안에 작은 가정 교회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Kap전도사는 신학대학 교수로 일했던 인재입니다. 

지역 교회 목회자들을 돕고, 연합 선교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에

 Kap전도사는 기쁜 마음으로 지역 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기겠다고 했습니다. 

메얀청 선교센타를 통해서 지역 교회들까지 건강한 교회 성장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7. 자원 봉사자 사역 (Outreach Ministry)

메얀청은 미얀마 군부가 한센인들을 가두고 숨겨놓은 땅입니다. 

환영을 받을 수 없는 땅, 주목을 받을 수 없는 땅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메얀청은 신의 저주가 내린 사람들이 사는 땅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메얀청을 방문하는 것조차 꺼려했던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기독교인은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메얀청을 교회 자원 봉사자들이 사역할 수 있는 Outreach Field가 되도록 널리 알릴 생각입니다. 

양곤에 있는 교회들이 메얀청으로 와서 Outreach 전도 활동과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위에 있는 일곱 가지 선교 프로그램들 중에서 

오늘 메얀청 사람들에게 발표된 프로그램은 1번부터 5번까지 프로그램만 소개되었습니다. 

6번과 7번 프로그램은 저희 크리스천들만 알고 있는 선에서 지혜롭게 진행이 될 것입니다.


미얀마 선교부 조직 완료

지난 2년 동안의 사역을 통해서 신실한 종들을 얻었습니다.

Kap전도사가 Full-time 사역자로 임명을 받았고, 

아담목사, 제리사모, 치몽목사, 피터목사는 Part-time 사역자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아담목사, 치몽목사, 피터목사는 자신들의 목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 사역자에게 주어진 사역의 분담은 다음과 같습니다.


- Kap 전도사: 메얀청 선교센타 모든 선교 프로그램을 주관합니다.

- 아담목사: Chin State 선교를 담당합니다.

- 제리사모: 메얀청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합니다.

- 치몽목사: 메얀청 공무원 및 나이 많은 마을 지도자들과의 협력 관계를 담당합니다.

- 피터목사: 양곤교회들로부터 자원 봉사자들을 찾아 메얀청으로 보내는 일을 담당합니다.


LA 선한목자교회에 대한 무한 감사

메얀청 선교센타 건축은 LA 선한목자교회(고태형목사님)에서 전액 후원해 주셔서 세워졌습니다. 

전에 메얀청 학교에 컴퓨터와 복사기를 기증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메얀청 선교센타 선교를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적인 후원을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고태형목사님을 비롯해서 모든 교우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 제목

- 미얀마 선교를 감당하고 있는 미얀마 목회자들을 위해서

- 메얀청 선교를 담당하는 Kap 전도사의 영성과 리더쉽을 위해서

- 칼라이미오와 하카 선교를 위해서

- 2015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미얀마 선교에 새로운 장이 열리도록 .

- 미얀마 선교를 위한 선교비가 부족함 없이 후원이 되도록  


미얀마 9차 선교를 마치고 다시 필리핀 마닐라로 돌아갑니다. 

이번 9차 미얀마 선교를 위해서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Rev. Joshua Hankap Yang

아시아 나사랑 선교회
Asia Leprosy Mission
www.LoveALM.com
Philippine Mobile: (63) 939-903-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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