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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한인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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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영원한 존재로 창조된 당신(사순절 특새 4)

김진식2013.02.16 18:45조회 수 255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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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사순절 40일 새벽기도회 - Day 4(2월 16일) 찬송 #302, 492

 

영원한 존재로 창조된 당신

You Were Made to Last Forever.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도서3:11)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 17)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면 마치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은 우리에겐 죽음 너머의 영원한 나라가 또 있습니다. 이 영원한 나라에 비하면 이 땅에서의 삶은 아주 잠간의 연습이나 큰 경기를 치르기 전의 워밍업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껏해야 백년을 사는데 그 속에서 무언가를 얻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며 살아갑니다. 자신이 영원한 존재임을 잊고 있거나 아예 무시하고 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이 생이 끝나면 영원토록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영원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우리를 그렇게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심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죄인 된 우리가 영원한 본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속에 심어 두신 하나님 아버지의 배려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 땅의 삶은 다음의 영원한 삶을 위한 준비인 것”(This life is preparation for the next)임을 확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의 심장도 박동을 멈추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닙니다. 우리의 육신은 우리의 영혼을 위한 일시적인 장막(tent)과 같은 것입니다. 사실 우리 모두의 영혼을 위한 집은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the earthly tent)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an eternal house in heaven)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압니다”(고후 5:1)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고 많이 있지만, 영원의 나라에서는 오직 두 가지 선택, 천국과 지옥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은 땅에서 맺은 하나님과 나 자신과의 관계가 영원 속에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결정짓게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맺으면, 영원히 주의 나라에 초대되어 주님과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사랑과 용서와 구원의 은총을 거절한다면, 우리 각자는 또한 하나님 없는 영원의 세계 속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니고 우리에게 영원한 나라가 준비되어 있음을 아는 사람은 그 삶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영원의 빛 속에서 사는 사람은 그 가치에 변화가 옵니다. 삶의 우선순위가 재조정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정말 귀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음을 알게 되고, 마음을 비우면서 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세상의 모든 것은 점점 더 작게 느껴집니다. 자기의 모든 소유를 나누기를 주저하지 않던 초대교회 교인들과 사도 바울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기 위함입니다”(빌 3: 7-8).

 

다시 말하지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으로 옮겨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 되게 믿음으로 살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비록 이 땅의 삶이 영원과 비교한다면 빙산의 일각만큼도 되지 않지만, 오늘 여기서 우리가 어떻게 살았느냐가 영원을 결정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나라, 즉 새 하늘 새 땅이 얼마나 좋은지 어떤 곳인지는 우리가 헤아릴 수도 없고 말로 다 표현할 수도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를 위해 그 집을 준비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금 여기, 즉 땅에서의 삶에만 두지 말고, 영원한 것에 두며,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인내하면서 살아갑시다. 그래야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 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마태 25: 34)는 말씀이 우리 모두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우리를 향한 목적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 생명 너머 영원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한 생명이 주께로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기뻐하시며 천국잔치를 베풀게 되는 것입니다. 태중의 아기에게는 엄마 뱃속의 열 달 동안이 전부인 것 같지만 결국 그 기간은 70년, 80년을 위한 준비기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의 이 땅의 삶도 다음의 영원을 위한 준비인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죽음은 오히려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문(door)이요, 영원한 삶을 시작하는 우리의 생일일 뿐입니다.

 

요한일서 2: 17절의 말씀처럼, 우리가 그토록 붙잡고 놓지 못하는 이 세상도, 우리의 그 멈출 수 없는 정욕도 결국은 짧은 순간에 다 지나가버리고 맙니다. 오직 영원이라는 하나님의 나라에 거하게 될 자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 하나님의 목적에 이끌려 순종하며 산 자들뿐입니다. 영원에 비하면 오늘 우리의 삶은 너무나 짧은 순간에 불과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순간과 같은 이 땅에서의 우리 자신의 삶의 내용과 모습들이 저 영원한 삶을 결정짓는 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오늘을 우리 각자가 나의 마지막 날처럼 “하나님의 뜻과 목적 안에서” 살아갑시다. 오늘도 하나님의 손을 꼭 붙잡고 살아갑시다. 그러면 하나님을 예배하는 당신과 나, 우리 모두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기도하십시오!

-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 세상에 물든 우리 모두의 가치와 우선순위가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재조정되게 하소서!

-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며, 성령의 충만함이 있는 주일예배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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