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협심증에서 벗어나야….
내게는 늘 마음으로 미안해 하는 교우가 있다. 어느 날 교회를 찾아 왔고,
교회를 좋아했고,
잘 적응해 가는 것 같았다.
그러다 교회에 발 길을 끊은 것도 어느 날 갑자기였다. 이유는 말을 하지 않았으니 지금도 모른다. 이 분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게 되면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저녁을 먹으면서 그간 그분에게 협심증이 있어서 힘들었는데, 얼마를 걷지도 못해 가슴의 통증을 겪으면서 힘이들어 몇 번을 쉬어야 했다는 얘기, 혹 협심증으로 인해 어느날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두려웠었고 그 이후 마음 고생을 좀 했다는 얘기, 그런데 몇 일 전 의사를 통해서 협심증이 많이 치유가 되어 몸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고 그래서 지금은 좀 편안해 졌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그리고 이 분 부부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하나님께 감사했다.
대화를 하면서 우리에게는 마음의 협심증이라는 질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협심증이란 “심장을 먹여 살리는 관상동백이라는 혈관이 있는데,
바로 이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가슴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란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우들에게 “당신들을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마음이 넓어졌으니….여러분들도 마음을 넓히십시오” 라고 권면을 하였다(고린도후서 6: 11, 13). 문제의 원인을 좁아진 마음에서 찾았다. 이것이 성령의 은사를 그 어느 교회보다 많이 받은 고린도교회 교우들에게 주는 권면이었으니, 오히려 교회에서 은사를 많이 받았다고 하는 분들은 자신의 마음의 넓이를 한번 재볼 필요가 있겠다.
오래전 윈저에서 사역을 할 때다. 토론토의 이상철 목사님이 오셔서 꼭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러분, 큰 마음을 가지세요. Extra Large size Heart를 가지세요.” 우리의 영혼과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마음의 협심증을 치료하고 예수 안에서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비결을 말씀하신 것이다.
2013년 새 해가 시작되었다. 저저마다 “더 좋은 나, 더 좋은 우리”를 소망하며 결심하는 것들이 있으리라.
그 결심 속에 우리의 몸을 위한 훈련은 물론이거니와 마음의 협심증을 치료할 수 있는 “경건의 훈련 스케줄”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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