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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한인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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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땅 위의 삶은 일시적인 것입니다(사순절 특새 6)

김진식2013.02.19 07:08조회 수 826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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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사순절 40일 새벽기도회 - Day 6(2월 19일) 찬송 #254, 336

 

땅 위의 삶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Life is a Temporary Assignment.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시편 39: 4-5

나는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사오니 주의 계명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시편 119: 19

 

땅 위에 사는 우리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사실 일시적으로 주어진 것이고 매우 순간적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날수와 연한이 한 뼘 길이 만큼밖에 되지 않으며, 주님 앞에서는 아예 없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만큼 짧다는 것이지요. 우리의 세상에 있는 날은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그림자”와 같습니다(Our days on earth are but a shadow. 욥 8:9). 그래서 우리의 삶을 가장 행복하게 그리고 잘살기 위해선 다음의 두 가지의 진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는 우리의 삶은, 영원과 비교해 볼 때, 너무나 짧고 빨리지나간다는 것이고, 둘째는 이 땅은 단지 잠시 머물다 가는 장막터(Earth is only a temporary residence)와 같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땅에서의 삶을 반복적으로 여행지에 나가 일시적으로 사는 것이라 말합니다. 이 땅은 우리가 영원히 거주할 땅(Permanent Home)도 아니고 우리에게 최종적인 목적지(Final destination)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방문자요, 나그네요, 이방인이라고 표현합니다(시편 119: 19, 벧전 1: 17). 나아가서는 우리는 이 땅의 시민권자가 아니고 하늘 나라의 시민권자라고 말씀합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빌립보서 3: 20). 더우기 우리는 이 땅에 보내진 그리스도의 사신들입니다(We are Christ's ambassadors. 고후 5: 20). 그래서 우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세상에서 고립되어서는 안 되며, 그렇다고 세상과 벗이 되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적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적)되게 하는 것이니라”(야고보서 4:4).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살아갑니다. 어리석게도 땅이 전부라도 생각하기에, 땅만 바라보고, 땅에만 마음을 두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이 땅은 우리가 나그네와 행인으로서 지나가는 곳이지 본향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 2: 11)


우리의 이 땅에서의 삶이 일시적으로 주어진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은 우리의 가치관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이 때부터 영원한 가치가 매사에 우리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처럼 “우리의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 4: 18) 고백하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영원함을 사모하기에 이 땅에서 수많은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믿음으로 신실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때로는 재산이나 자리를 잃기도 하고, 심지어는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바울과 같은 순교자들이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믿음의 영웅이라 말씀하시고 본향인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토록 상급을 누리게 하십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 11: 13, 16)

 

분명히 이 땅에서의 삶은 끝도 아니고 완성도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은 이 땅과 비교할 수 없는 본향, 하나님 나라에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어느 노 선교사가 아프리카에서 목숨을 건 선교 사역을 끝마치고 돌아오는 배편에 공교롭게도 자기 나라의 대통령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배가 고국의 항구에 닿고 대통령이 배에서 내려올 때, 그 앞에는 붉은 카펫이 길게 깔려 있었고 수많은 군중들과 군악대와 기자들이 큰 소리로 환영하며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그에 비해서 이 은퇴한 선교사를 맞이하는 모습은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그 군중들을 뒤로하고 배에서 빠져 나오던 선교사는 자기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면서 분함이 일어났고, 하나님께 불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노 선교사에게 부드럽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아직 집에 온 것이 아니란다(You are not home yet)."

 

그렇습니다. 오늘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객으로 나그네로서 일시적으로 사는 것이지 결코 끝도 완성도 아닙니다. 우리의 삶은 영원 속에서 하나님 안에서 완성되어야 하는 인생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의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의 삶이 힘들고 고달플 때, 믿음으로 살면서도 의심과 회의가 찾아 올 때, 크나큰 시련과 시험 앞에서 실망을 경험하며 당황해 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이 스스로에게 말해야 할 것입니다. “이 땅은 나의 집이 아니야. 나는 아직 나의 진짜 집에 오지 않았어!”(This world is not my home and I am not home yet!!!)

 

기도하십시오!

- 내 목적이 아닌 하나님의 목적에 이끌려 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 나의 삶 속에 던져진 하나님의 테스트를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날마다 이기게 하소서!

-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 됨을 고백하고 신실하고 충성된 청지기로 살게 하소서

- 하늘의 시민권자로서 땅의 것에 목숨 걸고 살기보다는 영원한 나라에 목숨을 걸고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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