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사순절 40일 새벽기도회 - Day 27(3월 15일)                                                     찬송 #279, 353

유혹을 이기는 길

Defeating Temptation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디모데후서 2: 22)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린도전서 10: 13)

우리는 때때로 자신에게 찾아온 유혹이나 시험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커서 이길 수 없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이것은 사탄의 거짓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을 허락하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무조건 시험과 유혹을 이길 수 있다고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떼어 내고자 하는 사단의 시험이 절대로 쉬운 상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다음 네 가지를 잘 적용하고 실천할 때, 우리는 능히 시험과 유혹을 이기는 사람이 됩니다.

① 당신의 주의를 다른 무엇인가로 옮기십시오(Refocus your attention to something else). 유혹을 이기는 가장 첫 번째 단계는 우리 자신의 주의를 다른 데로 옮기는 것입니다. 유혹은 항상 우리의 생각에서부터 우리의 주의를 이끌면서 시작됩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이 유혹과 악한 생각과 맞서 싸우려고 계속 유혹에 대하여 마음을 두고 집착하게 되면, 결국 유혹은 더욱 거세지고 점차적으로 더욱 그럴듯한 매력으로 다가와서 우리를 삼켜버릴 수 있습니다. 유혹은 맞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싸우는 것보다는 차라리 유혹을 피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유혹과 시험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유혹으로부터 우리의 생각과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은 “내 마음을 ..... 탐욕으로 향치 말게 하소서”(시 119: 36b),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소서”(시 119: 37a)라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유혹을 이기는 길은 실질적으로 유혹과 시험이 찾아올만한 자리와 환경을 피하고 떠나는 데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의 연약한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성경은 유혹 앞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들에게 반복해서 말씀합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 1c),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딤후 2: 8b),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는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 4: 8) 생각도 몸도 그 방향을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옮기십시오. 이것이 유혹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② 신실한 벗이나 경건한 신앙의 후원자들에게 당신이 씨름하고 있는 시험을 드러내십시오(Reveal your struggle to a godly friend or support group).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전 4: 9-10). 우리를 삼키려고 늘 따라다니는 유혹과 시험은 자기 자신만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습니다. 유혹은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는 신앙의 동지와 함께 극복될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갈등하고 있는 시험과 유혹들을 없는 척 가리거나 숨기지 말고 신실한 교우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자들과 함께” 기도하고, 그런 하나님을 경외하는 친구들과 함께 주님의 뜻을 따라야만 합니다. 그래도 믿음의 벗들과 함께 해야 유혹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③ 마귀를 대적하라(Resist the Devil).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 4: 7).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악한 세력과 싸우는 영적 전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대적할 수 있을까요? 성경은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 17) 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음으로 주어지는 “구원의 능력”이 우리로 하여금 사탄 앞에서 “No”라고 말하게 합니다. 예수 이름이 우리에게 있을 때, 사탄은 단지 시험과 유혹을 제안할 수는 있어도 그 어떤 힘도 직접적으로 쓰지 못합니다. 다음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탄과 대적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그랬습니다. 예수님은 사탄과 논쟁하며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성경말씀만을 들려주었습니다. 이 때 사탄은 떠나갔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성령의 검, 말씀을 암송하십시오. 그리고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 말씀들이 바로 영적 전쟁을 승리로 이끌 총탄 하나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④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아야 합니다(Realize your Vulnerability). 유혹과 시험에 있어서 자만은 금물입니다. 성경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렘 17: 9)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유혹에 끌려 우리 자신을 어리석은 길과 잘못된 선택으로 이끌 수 있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 유혹을 초월에서 산다고 과신해도 안 되고, 사단의 공격을 막아내는 믿음의 방패와 가드(guard)를 내려서도 안 됩니다. 우리 스스로가 교만해지는 그 순간 우리는 유혹의 덫에 걸려드는 것입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 12)는 말씀을 기억하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유혹하는 사단과 논쟁은 무익합니다. 사단은 우리보다 논쟁에 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직 진리의 말씀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대적해야 합니다. 그리고 유혹과 시험이 있는 자리에 자신을 방치해 두지 말고 속히 도망쳐 나와야 합니다. 요셉이 보디발 장군의 아내의 유혹을 이긴 비결도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옷은 잃어 버렸어도 신앙양심은 잃지 않았습니다. 몸은 옥에 갇혔지만 그의 영혼은 자유했습니다. 마침내 주님 닮은 자가 되어 주의 뜻을 이루는 자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