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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

후리지아2013.03.22 13:53조회 수 765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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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

저에게는 아흔을 바라보는 아름다우신 어머니가 계십니다.

4년전부터 치매 증세로 가족들이 돌볼수 없는 처지에 요양원에 계십니다.

아름다우신 울엄마. 오늘도 예전의 엄마의 모습을 그리며 눈물 짓습니다.

햇살이 가득한 6월이면 하얀 모시 치마 저고리에 보라색 꽃이 그려진 양산을 쓰고

저희들을 앞세워 시내를 나가시던 엄마. 엄마는 언제나 외출시엔 한복을 즐겨 입으셨습니다.

모습의 엄마는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저에게는 어제의 일로 다가와 엄마를 그립니다.

엄마에게는 언제나 좋은 향기가 났습니다.엄마를 닮지 않은 나는 엄마께 나는 누구 닮았노?

하고 물어보며 엄마는 너는 다리 밑에서 주워왔제!  하고 웃으셨습니다.

그리곤 엄마는 우리막내딸은 이쁜 웃음을 가졌는기라. 그러니 언제나 웃으면 되는기라. 하셨습니다. 

그후로 언제나 얼굴에 미소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엄마처럼 아름다위지기 위해서요. 

엄마가 그리워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내가 누고? 하고 엄마께 물어봅니다. 

엄마의 잃어가는 기억력을 되살리기위해 많은 질문을 하곤 합니다. 

그러면 엄마는 내가 노망 들었나? 자꾸 물어보노? 하시죠. 엄마는 저에게 물어봅니다. 

언제 올끼고? 니가 너무 보고 싶다. 빨리 집에 가고 싶으니 나를 집에 데려 달라하시는 

엄마의 울음소리에 가슴은 찟어집니다.

엄마! 빨리 모시러 갈께요. 그러니 하나님께 기도 하세요. 하나님은 엄마의 기도를 듣고 싶은거라예. 

저는 빨리 모시러 가겠습니다는 지키지 못하는 약속을 하며 전화를 끊습니다.


밤을 꼬박 세우다시피 하며 주님께 기도 합니다. 엄마가 팔과 어깨가 아프시다고 할때. 

손가락이 아프다고 하실때. 집안일을 많이 해서 그래요. 이제 그만 쓸고 닦고 하세요. 하며 그냥 넘겼던 일들.

제가 어깨가 아프고 손가락이 아파올떄마다 손을 만지며 기도합니다. 주님. 

여태껏 엄마께 해드리지 못한 딸노릇을 할수 있게 환경과 시간을 열어 주세요. 

부족한 딸을 알아보실수 있을때. 맛있는것을 드실수 있을떄. 아름다운것들을 볼수 있는 밝은 눈을 가지고 계실때. 주님.  제가 갈때까지 주님의 권능의 손으로 엄마의 생명의 끈을 잡고 계셔주시옵소서

밤낮을 부르짖어 기도하면 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확신을 갖고 간청합니다

울엄만 누구의 인도 없이는 교회를 갈수 없기에 인도자를 엄마께 보내달라고 기도 하기를 5

하나님께서 얼마전 엄마가 계신 아름다운 요양원에 조그마한 성전과 상주해 계신 목사님

그리고 지역을 복음의 사각지대라 부르며 나이 드시고 병든 분들을 주계로 인도하기 위해 

요양원에 왔다는 어느 집사님의 간증에 할렐루야. 라고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집사닙께  까다로우신 울엄마의 성품을 이야기 하며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빨리 오시오. 

어머니를 교회에 모셔가서 주님을 영접할수 있게 해드릴테니 걱정하지 마이소.어떤 분인가 보고 싶네예.  

하시며 서로의 기도를 부탁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집사님과 통화한지 3주가 지난 지금. 울엄마는 예수님을 나의 주라고 시인 하셨으며 

주일에 이지은 목사님의 도움으로 예배를 드리며 자식을 위해 기도하시는 울엄마.

저는 언제나 기도 합니다. 하나님 저에게 나이드신 분들을 주님 성전으로 모셔가며 그분들 외롭지 않게 

친구되어 드리고, 돌봐드릴수 있는 예수님 닮은 사랑과 긍휼함을 베풀수 잇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능력 중에서 가장 귀중한 사랑의 은사와 볶음의 전도 능력을 간구하기를 5

하나님은 제가 아직 할수 없는 시기이기에 어느 집사님을 통하여 이루어 나가시는것을 보았습니다.

집사님은 요양원 시설장께 인정을 받아 다른 요양원의 원장님으로 가셨습니다.

조금만 엄마 곁에 계셨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이지은 목사님의 울엄마께 향한 사랑이 커서 

너무나 감사할뿐입니다. 제가 갈수 없는 형편을 아시는 주님은 엄마께 천사들을 미리 보내주셨습니다.


권능의 하나님.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 하시는 이지은 목사님. 이복희 집사님. 

힘들고 어려운 일이 부딪힐지라도 낙망치 않게 하시고 피곤치 않는 힘을 날마다 공급하여 주시며. 

주님께서 주신 특별한 사랑의 전도의 사명을 감당 할수 있도록 성령 충만케 하옵소서.

아름다운 요양원에 계신 모든 분들이 예수님을 영접할수 있도록 오늘도 간절한 기도를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


이번 40 특새기간동안 주님께서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은혜를 나누고자 몇자 적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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