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앞가든에 주차장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포크레인이 이미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오면 흙을 덤프할 수가 없다고 그냥 덩그러니 포크레인을 가든에
놔두고 있습니다.
물론, 곧 다시 시작하겠죠...
공사관계로 가든 중앙에 심었던 전나무는 파서 앞쪽으로 옮겼습니다.
한참 나무를 심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두사람이나 물었습니다.
여기 땅파고 어떻게 할 것이냐고요....
주차장 만든다고 하니 엄청 슬픈표정으로 그동안 넓은 잔듸와 꽃과 나무가 너무 좋았었다고...
저도 모르게 미안하다고... 저도 가든을 좋아하는데,
이근처에 차가 많아져서 주차장이 절실하게 필요해서 어쩔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조금은 가든을 남겨놓았으니 예쁘게 가꾸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이 서운해 하는 것처럼 저또한 마음 한구석은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분께 말했던것처럼 남은 가든을 정성껏 가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나오자 마자 보이는 우리교회 ,오가는 사람이 유난히 많은 곳이라
지나가면서 그동안 그들도 우리의 가든을 같이 즐겼던것 같습니다.
얼마후면 달라진 교회의 모습을 보겠지만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이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어찌보면, VERDUN의 까다로운 주차장법 때문에 주차공간은 많이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남겨놓은 가든을 가꾸어 삭막함을 조금은 면하고 위로도 조금은 받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아름다운 교회를 위해 힘써주십시요^^
그동안 정성껏 소리없이 교회 잔듸를 깍아주시고 가꾸어 주셨던 집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운하시죠?
그러나 분명 , 섬기실 다른일이 있으실거예요..계속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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