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TV 에서 본 이야기 입니다.
50대 남자분이 추운날에 자기 몸보다 더 큰 십자가를 메고 부산에서부터 서울까지 하루종일 걸어서 갑니다.
장갑도 없이 맨 손과 발에선 피가 나기까지 합니다.
기자가 그 이유를 묻자 고민 끝에 어렵게 대답을 합니다.
젊은 시절 자기의 뜻을 위해 직장, 가정,부모, 자식 다 버리고 살다가 지금에서야 후회하고
그 속죄의 뜻으로 자기 자신과 식구들로 부터 용서 받기위해 십자가를 진다고 말하며 한없이 울었습니다.
안타까운 기자가 부인과 자식에게 연락해서 사정을 이야기 하고 용서 하기를 원했지만
끝내 용서받지 못하며 또 다시 십자가를 메고 추운 겨울길을 떠나야 했습니다.
요새 사순절을 보내며 십자가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 였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크기의 십자가를 지고있을까요?
주가 내 대신 십자가를 메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으니 나는 십자가를 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건 아닌지,
나의 모든 죄까지 주의 십자가에 보태어 나 스스로 용서하며 사는거는 아닌지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목사님설교에 십자가와 순종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하기싫고 부담스럽고 불편해도 순종하며 따를때 그것이 십자가를 지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 죄 다 용서 받았다고 죄없는 사람이라고 자만하면서 내가 하고싶은일만하고
용서하고 싶은것만하고 기도 하고 싶은것만 하면서 나머지는 또 주가 지실 십자가 위에 /턱 하니
얹어 놓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사순절에는 나도 나의 십자가를 다시 짊어지고 주가 가시던길, 조금이나마 덜 외로우시고, 덜 고통스럽고 힘들지 않으시게 동행 해드리고 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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