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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한인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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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임현수목사님을 위해 더욱 기도해 주세요.

김진식2015.07.31 17:01조회 수 215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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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목사님을 위해 더욱 더 기도해 주세요.


오늘 아침에 임현수목사님의 건강한 모습을 유튜브로 보았습니다.


살아계셔서, 그것도 말끔하고 단정하셔서 마음이 한시름 놓았습니다.


하지만 예정되고 기획된 기자회견을 할 수 밖에 없는 임현수목사님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실까를 생각하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임현수목사님과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 주시는 힘과 위로와 평안이 넘치도록,


속히 건강한 모습으로 풀려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더욱 간절히....



다음은 양한갑선교사님의 기도요청편지입니다.


 

731, 북한은 지난 22일부터 억류했던 임현수목사(캐나다 큰빛교회)를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 회견에서 임현수목사님이 반공화국 전복 음모 책동을 감행하다가 체포되었고, 그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를 통해서 임현수목사님의 기자 회견 동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습니다.

 

국가 전복 음모 인정이란 언론 보도 타이틀을 먼저 보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임현수목사님의 회견 내용에는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진실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회견 내용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목사님의 건강 상태를 지켜보았습니다.

단정한 머리, 깨끗한 얼굴, 낭낭한 목소리, 튼튼한 발걸음, 깔끔한 양복...

모질게 고문을 당한 흔적들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깊은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기자 회견 동영상을 보면서 느낀 것은

북한은 임현수목사라는 한 개인을 공격하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분에게 예수 신앙을 배신하라고 강요를 했다면 임목사님은 분명 순교자의 길을 택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목사님의 얼굴은 너무 깨끗했습니다.

그것은 북한이 육체적인 고문 대신에 교활한 협박을 가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북한의 요구대로 하지 않을 시

북한이 작성한 원고대로 읽지 않을 시

임목사님의 목숨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그의 아내와 아들의 목숨까지 처단하겠다고 했다면...

그동안 그의 북한 선교를 도왔던 모든 사람들의 목숨까지 처단하겠다고 했다면...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목사로서, 선교 동역자로서 목사님은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순교를 택해 가족과 동역자들까지 함께 죽느냐?

인정을 택해 가족과 동역자들의 생명을 구하느냐?

지난 7개월 동안 고뇌했을 목사님의 고통을 감히 짐작도 할 수가 없습니다.

 

회견 내용만 듣고 배신자, 죽일 놈!”하면서 임목사님을 향해서 침을 뱉고 돌을 던지기 전에

그 분의 가슴 속에 맺힌 피눈물을 한번쯤 생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개를 들고 똘똘한 음성으로 기자 회견을 마친 후에,

곧바로 고개를 떨어트리고,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땀을 손수건으로 닦고 또 닦으셨던 목사님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회견장 안으로 꼿꼿이 들어오셨을 때의 모습과

기자 회견을 마치고 일어나 계단으로 내려오실 때

다리가 풀려서 휘청하셨던 목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울었습니다.

 

죽는 것이 두려워서 그런 기자 회견을 자처했던 분이 아니셨을 것입니다.

내가 존경하는 임현수목사님은 그런 나약한 분이 아니십니다.

자신의 목숨이 아니라 누군가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목사님은 그 기자 회견장에 자신의 몸을 내던지고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셨던 목자였을 것입니다.

 

나는 이번 기자 회견을 보면서 빌립보서 2:17절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합니다.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라.”

 

관제는 모든 제사의 마지막 순서를 말합니다.

여러 예식 순서들을 마치고, 맨 마지막에 제사장이 양을 끌어다가 목을 칩니다.

그러면 목에서 피가 터져 나옵니다. 그 피를 받아서 제단에 뿌립니다. 이것이 관제였습니다.

 

임목사님의 평양 인민문화궁전의 기자 회견은 배신의 잔을 든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피를 토해 드렸던 관제와 같았습니다.

배신이 아닙니다. 관제입니다.

 

임현수목사님. 그 분은 지금도 평양에 계십니다.

건강한 몸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그리고 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사랑하는 교우들 곁으로 속히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목사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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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영혼들과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by 김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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