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10월 19일에 락시몽, 락도주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선교에는 우리교회에서 어른 4분과 학생7명이 참여하였고, 새생명교회에서
어른 3분과 학생 3명이 참여하여 총17명이 다녀왔습니다.
오고 가는 길에 비가 조금씩 오고, 안개도 끼었지만 다녀오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단풍이 거의 다 지고 없었지만 그래도 나무끝에 조금씩 남은 노랗고 빨깐 나뭇잎이 우리의
선교길을 덜 지루하게 하여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저는 이번에 락도주아를 다녀왔고 이영배장로님은 락시몽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와서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오지를 못했고, 마을이 많이 비어있었습니다.
센터 책임자인 다니엘은 예전과 다름없이 발도에서 락도주아까지 와서 우리를 기다렸다가 센터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의 밝은 미소와 우리의 사역을 기쁘게 지원해 주는 마음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이번 방문을 예전과 다름없는 사역이었지만 우리에게 아주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이가 있었습니다.
지난 9월 방문사역 때도 우리를 찾아오고, 이번 방문에도 우리를 찾아온 어른 주민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Norman Papatie입니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입니다.
그는 전에 술, 담배, 마약을 하던 분이었습니다. 그의 집은 파티하우스였다고 합니다.
그는 지난 여름선교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고 완전히 변화되고 거듭난 분입니다.
술,담배, 마약을 끊고, 그의 집을 기도의 집으로 바꾸고 변화된 새삶을 사는 분입니다.
이분은 우리 교회와 지난 여름에 만났던 선교팀들이 보고 싶어서 지난 8월에 몬트리올까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분은 락도주아에 있는 아그네스라는 여자분과 함께 주일날 발도에 있는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방문때 이분에게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마을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기를 원하는데 이것을 위해 기도해보십시오.
그리고 가능하면 집에서 아그네스와 함께 가정예배로 모임을 이루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아마 당신을 이 일에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믿음으로 시작해보세요."
이번 방문때 이 분은 제게 지난 몇주동안 매주 화요일 저녁에 5사람이 모여서 모임을 이루었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할 줄 몰라서 아그네스가 써온 것을 읽었고, 그것이 조금 만족스럽지 못해서 성경을 돌아가면서
읽고 모임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일이면 발도나 아니면 락시몽 수요예배에도 다녀온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언제나 교회가 세워질지 짐작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이 마을에 가정교회가 세워지다니 놀라웠습니다.
아브라함 한사람을 불러서 민족의 조상으로 삼으시고 이 민족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루신
하나님께서 Norman을 락도주아의 아브라함으로 부르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75세의 늙은 아브라함이지만 그가 순종할 때 민족의 조상이요, 믿음의 조상이 된 것 같이, 비록 장애인이지만
이분이 락도주아의 아브라함으로 부름을 받고, 이분의 순종과 믿음을 통해서 락조주아에 구원의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아그네스, 노만 그리고 같이 모임을 하는 분들이 12월에 우리교회를 방문하고 싶어합니다.
그들은 우리교회를 사랑하고 우리성도들을 보는 것을 너무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12월에 방문하면 크게 환영해주면 좋겠습니다.
사도바울이 빌립보 성도들에게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락도주아에 있는 성도들은 우리교회의, 우리의사랑하는 형제들이요, 우리 모두의 기쁨이요 면류관입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노만의 집에 있는 가정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우리의 수고와 헌신을 축복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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