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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교

필리핀. 미얀마 양한갑선교사 선교통신 121호

유대식2016.09.15 09:51조회 수 213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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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 선교통신 제121호

아시아 나사랑 선교회

양한갑/최영인 선교사 

  

Mary Jane Veloso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Mary Jane은 현재 31살입니다

두 아들 (Darren, Daniel)의 엄마입니다

가난했던 이 엄마는 아이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서 

아랍 에미레이트(Arab Emirates) 두바이(Dubai)2년 계약을 하고 가정부로 갔습니다


그런데 10개월 만에 20091231일에 필리핀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랍 주인 남자가 상습적으로 그녀를 강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닐라에서 일거리를 찾아 헤맸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에 사는 한 여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말레이시아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자주 마닐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올 때마다 말레이시아로부터 고급 샴푸, 비누, 향수 등을 가지고 와서 장사를 했습니다

수입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메리제인은 그녀에게 말레이시아에서 가정부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부탁했습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이 청소 일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여자의 이름은 Maria Kristina Sergio였습니다

그녀는 이웃이니 기꺼이 돕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소식이 왔습니다

말레이시아 가정부 자리를 찾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런 통보에 제인은 당황했습니다

왜냐하면 비행기 표를 구입할 돈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크리스티나는 염려하지 말라고 하면서 2개월 치 월급을 미리 줄 테니 비행기 표를 구입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인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로 가게 되었습니다.

 

제인에게는 작은 가방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그 안에는 청바지 두 개, 티셔츠 2개 그리고 속옷 몇 개가 전부였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는데, 크리스티나는 일할 집으로 데리고 가지 않고, 제인을 호텔에 3일 동안 머물게 했습니다

크리스티나는 앞으로 일하게 될 집이 부자 집이기 때문에 좋은 옷 몇 개를 구입하라고 하면서 돈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인은 옷을 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가지고 갔던 가방이 너무 작아서 구입한 옷들을 다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크리스티나가 자기 남자 친구가 마침 호텔로 오고 있는 중이니 올 때 가방 하나 사가지고 오라고 하겠다고 했습니다.

 

잠시 후 프린스(Prince)라고 하는 남자가 호텔에 도착했고, 가방 하나를 제인에게 주었습니다

제인은 감사 인사를 하고 가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가방이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제인은 속에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프린스는 아무 것도 없다고 하면서 지퍼를 열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말처럼 가방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때 크리스티나가 큰 가방이라 무겁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인은 새 옷들을 가방에 모두 넣었습니다.

 

그 다음 날이었습니다. 제인은 일할 집으로 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크리스티나는 제인에게 줄 큰 선물이 있다고 했습니다

자기의 가장 친한 친구가 인도네시아에 사는데

자카르타에 와서 쉬고 가라고 1주일 동안 여행할 수 있는 관광비, 식사비, 호텔비까지 모든 준비를 해서 보내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는 지난 주에 마닐라를 이미 다녀왔기 때문에 더 이상 자리를 비울 수가 없으니 

제인이 대신 멋진 관광을 하고 오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정식적으로 새 주인과 계약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카르타 관광을 다녀와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결국 제인은 떠밀려서 자카르타 행 비행기에 탑승을 했습니다.

 

자카르타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을 때, 공항직원이 제인을 따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보는 앞에서 가방 조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인의 모든 소지품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제인은 보세요! 아무 것도 없지 않아요?” 

그때 공항 직원이 제인의 새 가방을 칼로 찢었습니다

가방 밑바닥에서 2.6kg 헤로인 마약이 나왔습니다

제인은 체포되었습니다

제인은 자신은 정말 모르는 일이라고 했지만 그녀의 울부짖음은 외면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인도네시아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제인의 억울한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녀를 구명하려는 탄원서들이 인도네시아 정부로 제출되었습니다

현재까지 125개국에서 제인을 살리려는 구명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법정에 제출된 그 수많은 탄원서들은 제인이 필리핀에서 필리핀 법으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필리핀 법정에서 크리스티나와 프린스를 세우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힘을 실어줬습니다

세계 유명 가수들, 배우들, 저명인사들이 제인 구명 운동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법정에 접수된 탄원서만 250,000이 넘습니다.

 

원래는 20155월에 제인의 사형이 집행되기로 되어 있었지만

당시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간곡하게 부탁해서 5월 사형 집행이 보류되게 되었습니다


제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매일 퀴아포(Quiapo) 성당 앞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님, 제 딸을 살려주십시오.” 

제인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눈에서는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라오스(Laos) 비엔티안(Vientiane)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정상 회의를 참석하는 뒤

귀국 길에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메리제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오늘 필리핀 일간 신문들은 일제히 그 내용을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필리핀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President Duterte has given the go-ahead to proceed with the execution. 

He okayed Mary Jane’s execution.” 

두테르테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 법대로 메리제인을 죽이라고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누가 지켜야 합니까

제인을 살려달라는 125개국에서 제출한 그 수많은 탄원서들은 두테르테에게는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그는 지난 2개월 동안 필리핀 내에서 약 3,000명을 재판 없이 암살자들의 총으로 사살시켰습니다

그에게는 한 생명이 아니라 한 숫자입니까

그가 약속한 대로 6개월 안에 10만명을 죽여야 이 살인을 멈출 것입니까?

 

대통령의 말 한 마디 때문에 메리제인은 인도네시아에서 곧 사형을 당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메리제인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설령 사형을 피해갈 수 없다고 할지라도 죽기 전에 진실을 밝히고 죽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엄정한 공의가 이 세상 더러운 권세를 잡은 자들 머리 위에 있음을 모두가 알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양한갑선교사 (Joshua Yang)

아시아 나사랑 선교회 Asia Leprosy Mission
Korea (82) 010.9931.1254
Philippines (63) 0939.903.5516
Myanmar (95) 0926.412.8188
www.LoveAL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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