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친(Kachin) 형제들을 위한 기도 2011년 6월 9일. 미얀마 정부군과 카친 독립군 사이에 다시 터진 내전으로 약 10만명이난민촌으로 떠밀려 온지도 벌써 5년이 되었다. 난민촌 안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이 있다. 지난 8월 초에 카친(Kachin)의 주도 미치나(Myitkyina)을 방문했을 때 한 난민촌을 방문했었다, 그때 만났던 난민들은 이주 후 처음 6개월 동안만 정부로부터 식량 보조를 받았고,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아무런 보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경 부근에 있는 난민들은 소량의 쌀과 월 6,000잣트(한화 6,000원) 보조금을 받았지만, 올해부터 쌀도 반, 보조비도 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반으로 줄어든 월 3,000원도 언제 끊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유엔(UN)과 세계식량기구(WFP)와 많은 NGOs 단체들이 난민들에게 쌀, 식용유, 콩 등을 보내주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 상황에서 세계식량기구(WFP)는 올해까지만 후원을 해주고 내년부터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발표를 해서 난민들이 크게 절망하고 있다. 비단 난민촌에 있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다. 계속 되는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수많은 곳에 긴급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별히 임신부와 노인들의 건강과 어린이의 공부와 장애인들을 위한 후원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 당장 필요한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난민촌을 떠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헤치고 걸어가야만 하는 길들이 너무 좁고, 살아남아야만 하는 현실이 너무도 험하고 힘들다. 난민촌 주변에서 일거리를 찾는 일은 하늘에서 별을 따는 일처럼 어렵다고 한다. 설령 일거리를 찾았다 할지라도 난민들에게 주는 일당은 하루 8시간 노동에 3,000원이라고 한다. 대부분 농사일이다. 그래서 많은 난민들이 위험한 도전을 하고 있다.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들어가 일거리를 찾고 있다. 그들에게는 여권이 없다. 그래서 중국 공안원들에게 붙잡히면 곧바로 철장 신세를 면할 수가 없다. 가장 안타까운 현실은 젊은 아가씨들이 스스로 인신매매단들에게 자신의 몸을 파는 일이다. 그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이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서 그들은 그 고통스런 삶을 선택하고 있다. 결국 몇 년 후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 난민촌으로 돌아온다. 그들이 우리와 같은 크리스천 자매들이다. 그들의 유일한 희망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 날이 언제쯤일지 아무도 모른다. 그때까지 만이라도 난민촌 안에서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난민촌에서 학교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직업 훈련 학교에서는 재봉틀 소리가, 쇠를 깎는 소리가 하루 종일 시끄럽게 났으면 좋겠다. 그들에게 쌀만 줄 것이 아니라, 희망의 불씨를 줄 수 있는 미얀마 정부가 되었으면 한다. 그들의 선택은 미얀마 군부도, 카친 독립군도 아니었다. 그들은 지난 6월에 아웅산 수지를 선택했다. 그 들은 아웅산 수지에게 그들의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달라지고 나아진 것은 없다. 오히려 난민촌의 삶은 더 열악해 지고 있다. 유엔(UN)도, 세계식량기구(WFP)도, 많은 비정부단체(NGOs)도, 미얀마 새 정부도 지쳐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 선교 통신을 쓰는 목적은 카친에 있는 믿음의 형제들, 그들을 기억하는 우리의 기도까지 지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카친 형제들이 기도하고 있는 것은 속히 내전이 종식되고 진정한 평화와 함께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그때까지 그들이 믿음과 희망과 기도를 포기하지 않도록 더욱 기도로 후원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카친에 있는 크리스천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
양한갑선교사 (Joshua Yang)
아시아 나사랑 선교회 Asia Leprosy Mission
Korea (82) 010.9931.1254
Philippines (63) 0939.903.5516
Myanmar (95) 0926.412.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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